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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육아 일기

29주차 임신일기 <조기수축 1차 입원 후기>

by 2시간전 작성됨 2024. 1. 30.

꾹꾹이 : )

첫 임신이기도 하고, 그저 나는 건강할거다 건강하게 아기를 낳을거라는 생각은 아쥬 잘못된 생각 이었습니다 : (
역시나 임신은 예상에서 항상 벗어나는 이슈가 많은 엄청난 일인것 같아요 : )
우선 저는 배뭉침과 수축이 하루중 5-6번 정도는 있었습니다. 
정기검진 때 마다 말씀드렸엇지만 하루에 5-6번정도의 수축은 큰 문제는 아니라고 하셨었고, 
임신주수가 늘어가면서 수축이 더 잦을거라고 말씀 하셨엇어요
인터넷에 찾아봐도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수축이 아니라면 큰문제는 아니지만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들만 있엇습니다.

- 임신 29주, 수축으로 잠못이루는 밤

평달과 다르게 일이 유난히 많은 시기였습니다. 회사가 이사를 앞두고 있고 행정담당으로 일하고 있기에 이사의 많은 부분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제 일 이기에 임신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못하겠다, 여기까지만 일하겠다 말하기 힘든 상황이었어요, 직장생활하는 엄마들이라면 모두 공감하실거라 생각합니다 : ) 물론 지금 같이 일하는 분들 모두 좋은분들이지만, 저는 맡은 일은 해내야 하는 성격이라 임신한 몸으로 참 열심히도 뛰어다녔던것 같습니다.

저는 자궁근종이 많은 임산부였어요, 가장큰 근종은 7센치 정도 때문에 자연분만은 불가능 할 것 같다는 이야기도 들은 상태였습니다. 물론 자궁수축이 있을때 마다 근종통도 동반되곤 했습니다. 근종이 있는 산모는 자궁수축이 올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때문에 수축이 오면 충분히 쉬고 안정을 취했어야 했어요 직장인으로서는 쉽지않은 일이죠!ㅎㅎ

일이 힘들엇던 어느날 새벽 배가 너무 땡겨서 일어나게 되었어요, 뭐지.. 왜이렇게 아프지 평소랑 다르게 좀 잦은데...? 라며 밤새 괜찮아 지겠지라며 버텼던것 같습니다. 그랬으면 안됐어요 ㅠㅠ 심할때는 아이모양이 드러나게 수축이 엄청 심하게 있엇거든요 혹시나 이 글을 보시는 분들중에 주기적이고 아이모양이 드러날정도의 수축이 느껴진다면 새벽이라도 바로 병원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아침에서야 제 얼굴을 보고 심각하다고 느낀 남편과 함께 병원으로 뛰어갔어요 역시나 조기수축 처음이라 몰랐는데 바로 입원행... 왜 새벽과 주말에만 이런일들이...

- 조기수축 태동검사, 라보파, 라보파 부작용

병원에 도착해서 수축이 심해서 왔다고 하면 바로 태동검사를 진행합니다. 그래프를 보고 입원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저는 5분간격 75이상으로 그래프가 치고 올라갔어요 당연히 입원행...
링겔로 약물을 맞게되는데, 3일 지나면 막히거나 주사기 주변이 부어올라 반대손으로 바꿔줘야 합니다. 정말 아파요ㅜㅜ 처음엔 포도당만 맞춰주시고 그래프가 잦아들지안으면 바로 라보파를 맞게 됩니다. 라보파는 조산방지제로 조기진통을 억제하는 약물입니다. 부작용으로는 손떨림과 두통 심박수 증가 등이 있기때문에 라보파를 맞으면 주기적으로 심박수와 혈압을 재게 됩니다. 혹시나 부작용이 있는지 계속 확인하면서 약을 써야하기 때문이죠 저는 다행이 부작용은 적었지만 제 심장이 평소보다 열일하는구나 정도의 심박수 증가는 있었습니다. 손도 덜덜 떨려요... 그치만 시간이 좀 지나면 약에 적응해 손떨림이 줄어듭니다...

라보파

처음에는 20가트정도로 맞게됩니다. 라보파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줄여가며 태동검사를 하는 방식으로 조기수축의 정도를 확인합니다. 20가트 맞으면서 태동검사를하고 수축이 현저히 줄어들면 10가트 같은방식으로 줄어들면 5가트로 줄이고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최종적으로 라보파를 끊고 포도당만 맞는상태에서도 수축이 없어지면 퇴원하게 됩니다.

이게정말 힘든일인게 퇴원날짜가 정해져 있지않고... 새벽 5시반에 한번진행하는 태동검사로 나의 입원기간이 계속 늘어난다고 생각하니까 태동검사에서 너무 긴장되고 정말 힘들었어요 ㅠㅠ 조기수축으로 입원하고 계신분들 정말 힘내십쇼 저도 너무 우울했습니다

첫 입원에서는 이런방식으로 일주일만에 퇴원하게 되었어요, 태동검사할때 너무 긴장하면 스트레스로 수축이 일어나기도 하고 아가가 너무 움직이면 자극으로 인해 또 수축이 올 수 있으니 너무 스트레스받지말고 마음을 놓는게 중요합니다.

저는 첫번째 입원을 일주일로 마치고, 2주간의 병가로 휴양을 하고, 출근을 했는데요 4일만에 바로 두번째 입원을 하게되었습니다.
두번째입원기는 다음글에 적을게요 : ) 조기수축으로 입원해 계시는 임산부들 모두 화이팅 입니다! 그시간도 다 지나가고 추억이 된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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